경제·금융

조재환 “신의원 육성CD 공개”

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10일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이 대부업체 굿머니측으로부터 6억5,500만원을 수수했다는 내용의 문서와 신 의원의 육성이 담긴 CD를 공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신의원이 굿머니 대표 김영훈씨로부터 3억원을 받아 이중 2억5천만원에 대해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수사결과를 반박했다. 조 의원은 “검찰은 김영훈과 신 의원이 3번 만났다고 발표했지만, 녹취 CD에 따르면 두번 더 만난 것이 확인됐다”며 “검찰은 신 의원이 돈을 1월중에 돌려줬다고 했지만 CD에는 2월14일에 돌려준 것으로 나와있고, 신 의원이 김영훈으로부터 받은 돈이 3억원뿐이라지만 문서에 따르면 총 6억5,000만원이 전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와 함께 “CD에는 굿머니측이 신 의원을 통해 금감원에 로비를 한 정황이 담겨있고, 신 의원이 금감원장 임기를 갖고 로비를 한 것으로 나와있다”며 “대가성 없이 돈을 받았다는 신 의원측 주장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이 공개한 문서에는 굿머니측이 2002년 12월4일부터 2003년 2월14일까지 8차례 신 의원을 만나 현금 6억500만원과 10만원권 상품권 500장 등 총 6억5,500만원을 전달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돼있다. 또 신 의원과 김영훈씨가 음식점에서 만나 대선후보 단일화 과정과 금감원에 대한 로비를 주제로 나눈 대화와 상품권을 전달하면서 나눈 육성이 녹음돼 있다. <안의식기자 miracl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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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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