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업계 IMF후 17만명 일자리잃어

구조조정으로 인력감축규모 더 커질듯 외환위기 이후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보험업계에서 17만명 정도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들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에도 금리역마진 등으로 보험업계의 구조조정이 지속돼 3만명 이상이 보험업계를 떠났으며 앞으로도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인력감축규모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3월말 현재임원과 본사직원, 보험모집인 등 총 보험업계 종사자는 모두 47만5천857명이었으나지난 9월말 현재에는 30만6천816명으로 3년6개월 사이에 무려 16만9천41명이 줄었다. 이는 그동안 35.5%가 감소한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임원과 본사직원이 각각 196명과 2만7천66명이 감소했으며 보험모집인은 14만1천779명이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98년7월 고려 등 4대 생보사가 사라진 것도 한 원인이지만 그동안 생보사와 손보사들이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감행, 이처럼 엄청난 수의 보험종사자들이 업계를 떠났다"고 말했다. 올해들어서도 구조조정이 지속돼 2001회계연도 상반기(4∼9월)동안에만 3만2천547명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0회계연도 한해동안의 인력감소규모 4만6천965명의 69.3%에 해당된다. 게다가 삼성생명의 경우 9월부터 10월사이 경영효율 제고를 위해 본사인력과 보험모집인 등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 본사인력과 보험모집인을 각각 1천701명과 4천80명 정도를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중 일부만 9월말까지의 집계에 포함된데다 다른 생.손보사들도 지속적으로 인력감축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내년 3월말까지 2001 회계연도내 업계 인력감축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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