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나침반] 홈런과 삼진

미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선수인 '베이브 루스'는 홈런왕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이력의 이면에는 옥의 티와 같은 흠도 있다. 생애 통산 1,330개의 삼진 아웃을 기록, 삼진을 잘 당하는 선수로도 유명했다. 많은 홈런을 노리다 보면 삼진 아웃도 많이 당할 수 밖에 없는데 이는 투자론에서 흔히 말하는 고수익은 고위험을 동반한다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할 수 있다. 야구에서는 홈런이 가져 다 주는 이득이 매우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삼진 아웃은 용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주식투자에서는 홈런을 위해 삼진 아웃 당하는 것은 용납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대박을 기대하며 구사한 투기적인 전략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몇 년 동안 축적한 전체 이익이 한꺼번에 날아가 쪽박을 찰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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