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제당, 美LPGA 유치 추진

제주 나인브릿지 하반기 개장 맞춰제일제당이 올 하반기 개장 예정인 제주 나인브릿지GC(18홀)의 그랜드오픈에 맞춰 미국LPGA투어 또는 국내 대회 유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비스코사 등 세계 유명 식음료업체가 자사 브랜드를 딴 '나비스코챔피언십', '웰치스 서클K', '컵누들하와이언', '미켈롭' 등 LPGA투어 대회를 개최하듯 국내 식품 업체들도 앞 다퉈 골프장 확보와 함께 대회 개최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 특히 제일제당 계열의 CJ개발은 올 7월초께 북제주군 애월읍 한라산 기슭 32만평 부지에 18홀 규모의 회원제골프장과 이 주위를 따라 50실 규모의 빌라형 콘도를 갖춘 '나인브릿지GC'의 개장이 임박함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CJ개발은 현재 전체 공정률 90%인 골프장의 공사를 늦어도 오는 5월말까지 마무리 짓고 미국LPGA투어 또는 국내 대회 유치를 목표로 6월 한달간 시범라운드를 실시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리조트형 골프코스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의 경우는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 LPGA대회인 '마주앙여자오픈'를 개최, 자사의 이미지 제고 등 '골프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 전남 순천 승주CC(파72)에서 총상금 1억5,000만원이 걸려있는 2001 KLPGA투어 시즌 개막전을 치르며 식품업체 가운데서는 선발주자로 나선 상태다. 이밖에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GC(18홀)의 새로운 주인이 된 농심도 골프를 통한 마케팅의 다각화를 꾀할 방침이다. 농심이 직접 주최하지는 않지만 SK그룹이 오는 5월 이곳 골프장에서 아시아프로골프(APGA)투어를 치를 계획이서 골프 팬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이목이 한껏 쏠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제품 마케팅 차원에서 간접 홍보가 이뤄질 뿐 아니라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측면에서 기업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어 골프 마케팅이 붐을 이루는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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