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은행 비상경영체제 나서

우리은행이 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 등에 대처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덕훈 우리은행장은 18일 비상경영 특별위원회(TFT)을 구성하고 위험관리 능력 강화와 다른 은행과의 차별화, 효율적인 인력 운용, 비용 감축 등을 주문했다. 이 행장은 “사업본부장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 권한을 회수해 버리겠다”며 “긴장을 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만큼 모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행장은 또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지 수개월이 지났는데도 고객 불편이 해소되지 않는 등 고객위주 사고방식이 부족하다”며 “이런 위기상황을 맞아 다른 은행들과 확실한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 다면 생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이 행장은 그동안 사기진작을 위해 비용지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필요 없는 경비 지출을 최대한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동료 직원을 음해하거나 불평만 늘어 놓는 무임승차자들을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비상경영 특별위원회는 은행장이 위원장을 맡고 그 아래로 ▲재무 ▲신용위험 ▲시장위험 ▲차별화팀이 있다. 위원회는 당분간 경영 전반을 관여해 은행 체질을 바꾸는 작업에 주력하게 되며 활동 시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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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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