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韓中 정상 대화록

韓中 정상 대화록金대통령 "유엔 총회 의장국 선출 도와달라" 장쩌민 "金永南불참 남북관계 영향 없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은 7일 오전(한국시간) 金 대통령의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30분간 개별 정상회담을 가졌다. 다음은 양국 정상간 대화 요지. ▲김 대통령 =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여러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열심히 도와주신데 대해 장 주석과 중국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현재 진행되는 남북 대화는 긴장완화, 경제협력, 인적.문화 교류 등 세가지 분야로, 이런 과정에 우리가 희망을 갖고 대화를 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지원과 협력을 당부한다. ▲장 주석 = 남북관계가 이렇게 진전되고 있는 것을 아주 기쁜 마음으로 보고있다. 뜻이 있으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중국 말이 있다.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에 관심을 갖고 대통령이 말씀한 대로 여러 진전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 특히 이산가족의 감동적 상봉을 보았다.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보도를 상세히보고 있다. 이런 남북관계를 진전 발전시키는데 김 대통령의 많은 노력이 있음을 알고 있다.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남북 양측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매우 좋은일이다. ▲김 대통령 = 한·중 관계가 계속 발전해 온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특히 주룽지(朱鎔基) 총리가 10월에 한국을 방문하는데, 이런 두 나라 지도자간의 빈번한 방문과 만남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증거하는 것이다. ▲장 주석 = 우리 두 사람도 여러번 만났지만 유엔에서 이렇게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김 대통령 =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유엔에 참석하지 못하고 돌아간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장 주석 = 어제 소식들었다. 세상일이 여러가지 곡절을 거쳐야 하는 것 같다. 이번일이 남북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 ▲김 대통령 = 10월 서울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이 성공리에 끝날 수 있도록 협력하자. ▲장 주석 = 내년 4월 상하이(上海)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 ▲김 대통령 = 내년 유엔총회 의장으로 한국이 선출되는데 지지해 달라 ▲장 주석 = 가능한 지지하겠다. ▲김 대통령 = 저와 한국민들이 장 주석이 다시 한국을 방문해 줄 것을 바란다. ▲장 주석 = 한국이 대통령 지도력 아래 97년 금융위기 빠른 시일내 극복하고 경제회복을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 95년 한국방문때 한국기업을 시찰했는데 잘 관리되고 있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 황인선기자HIS@SED.CO.KR 입력시간 2000/09/07 18:08 ◀ 이전화면

관련기사



황인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