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박지성 내세워 '비타민 한류' 꿈꾼다

비타민하우스, 박지성과 광고계약 공격 마케팅<BR>"내년 동남아 진출… 5년내 매출 5,000억 달성"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비타민하우스가 일명'박지성 비타민'을 앞세워 동남아에 비타민 한류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상국 비타민하우스 대표는 18일 기자와 만나 "내년 상반기에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비타민하우스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닦아 5년 내에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창립 10년째를 맞은 비타민하우스는 이미 2006년부터 싱가포르를 테스터마켓으로 삼아 철저한 시장 조사작업을 벌여왔으며 현재 베트남 등 동남아 식품당국의 통관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첨가제를 적용한 츄어블 비타민제품으로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면서 "한국에서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장에서도 비타민 한류몰이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비타민하우스는 해외 수요 확대에 대비해 전남 담양에 40억원을 들여 8,200여㎡ 규모의 공장을 짓고 있으며 19일 준공식을 갖게 된다. 김 대표는 "신공장이 본격 가동될 내년부터 연간 100억원의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고용인력도 초기 20여명에서 꾸준히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년 평균 20종의 신제품을 개발하며 150종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 비타민하우스는 최근 축구스타 박지성 선수와 전속광고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가파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덕분에 지난 7월 선보인 비타민드링크는 국내에서 150만병이나 팔려나가 2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이란 등 해외 바이어와도 활발한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다. 비타민하우스는 지난해초만 해도 금융위기 여파로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4억원의 운전자금을 지원받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신종플루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용자의 체질과 연령대에 따라 비타민 제품을 처방하는 비타민영양사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100여명의 영양사들과 4,000여개의 병원 및 약국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10년간의 판매 네트워크 및 제품 인지도 제고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연간 5,500억원 규모의 국내 비타민시장은 전체 건강식품의 20%로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할 때 한국과 아시아국가들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