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2 부동산시장 결산] 프리미엄·대중화 시대활짝

전원주택 - 아파트 못잖은 웃돈 현상조만간 전성기 도래 전망 전원주택이 투자상품으로 부활했다. 전원주택 시장은 외환위기 이후 침체를 면치 못했으나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국민소득 1만 달러 진입 이라는 호재로 인해 대중화에 한 발짝 다가섰다. 드림사이트 코리아가 지난 10월 1,5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82.68%가 주 5일 근무제가 완전 실시된다면 전원주택으로 이주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50세 이상 장년층보다 30~40대 중년층에서 전원주택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원주택도 프리미엄 시대 =택지개발지구 내 블록형 전원주택지의 경우 몇 십대일의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강남권 아파트 못지 않은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드림사이트코리아가 남양주시 평내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포레스트힐 전원주택이 대표적인 예. 최근 실시된 2단계 20가구 분양에 442명이 몰려, 최고 40대 1 평균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실시된 1차분 42가구 분양에서는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용인시 죽전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내 전원주택부지 입찰에도 적잖은 인파가 몰렸다. 강남권 아파트 못지 않은 프리미엄도 형성돼 있다. 평내지구의 경우 2,000만~3,000만원, 죽전지구의 경우 3,000만~5,000만원의 웃돈을 주어야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다. ◇표준화 등 새 모델 등장 =새 상품도 잇따라 선보였다. 아파트처럼 전원주택도 평형별로 표준화 한 모델이 등장했다. 아울러 방범 등 기존 전원주택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도 나왔다. 한 건물에 2~3가구가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타운하우스형 주택이 바로 그것이다. 중대형 건설업체의 전원주택 시장 진출도 주목할 부분이다. 전원주택 사업에 이미 발을 들여놓은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의 경우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발굴 차원에서 전원주택 건립 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다른 중대형 건설업체 역시 전원주택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린홈넷 정훈록 이사는 "전원주택 전성기가 조만간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며 "2002년은 전원주택 대중화의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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