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에 자동차보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손보사의 상해보험이나 통합보험 등도 VIP를 대상으로 한 고액 보장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되거나 보상 범위를 확대하는 식으로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우선 VIP대상의 상해보험이 눈에 띈다. 이 같은 상품은 월보험료가 최저 30만원을 넘을 정도로 비싸지만 여행중 상해 사고가 났을 때 최고 10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계약자는 물론 계약자 자녀의 골프 관련 상해를 보장해 주는 등 부유층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치명적 질병에 대한 보상을 위주로 하는 CI(Critical Illness)보험 역시 VIP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 등장하고 있다.
손보사 상해보험의 최근 추세는 저축 기능을 겸비하고 있다는 것. 만기가 됐을 때 납입보험료의 100% 이상을 환급함으로써 위험보장과 저축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상해와 질병, 화재는 물론 배상책임과 자동차보험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보장 받을 수 있는 통합보험 역시 달라지고 있다. 기존 통합보험에서는 보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질병이나 건물, 승합차ㆍ화물차까지 보상해 주는 등 계약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모든 위험이나 손해를 보상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최근 손보사 상품이 모두 값비싼 보험료로 고액의 보장만을 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꼭 필요한 담보만을 골라 상품을 만들어 보험료를 낮춘 ‘다이렉트보험’ 등도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월 1만원 안팎의 저렴한 보험료로 운전중 사고로 인한 자신의 상해나 법률비용 등을 보상하는 일부 회사의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는 가입하면서 보험료 부담을 이유로 운전자보험에는 가입하지 않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