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식품업계 공동브랜드 이용사례 증가

식품업계에 유명 브랜드의 '후광(後光)'을 활용한 공동브랜드 이용 사례가 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자 제조업체가 해태음료의 '깜찍이 시리즈', 롯데제과의 `월드 시리즈' 등 인기있는 브랜드를 캔디나 껌, 아이스크림 등에 사용해 상당한 매출증대 효과를 올리고 있다. 해태제과의 경우 `깜찍이 소다' 시리즈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자 자사의캔디와 껌에도 `깜찍이' 브랜드를 붙이고 캐릭터도 활용한 결과 올들어 지금까지 이분야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보다 3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롯데제과도 자사의 빙과제품인 `월드콘'에 대한 폭넓은 지명도를 활용, '월드' 브랜드를 껌과 크래커에 접목시켜 이미 18억원 정도의 매출액 증가를 이끈데 이어 롯데칠성음료도 '월드' 브랜드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유명브랜드의 시너지효과로 인해 신제품 출시에 따른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한파이후 극도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감안할 때 이같은 공동브랜드 경향은 상당기간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