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역사상 최대 상금이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이 기상악화로 하루 연기됐다.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 베드라비치 TPC코스에서 속개된 이 대회는 4라운드 후반 무렵인 오후 4시45분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중단됐으며 2시간 이상 경기를 속개하지 못한채 일몰돼 다음날로 연기됐다.
이에따라 경기는 현지시간 27일 오전 9시, 한국시간으로 27일 밤 11시에 속개됐다. 경기가 기상악화로 연기된 것은 플레이어스선수권 27년 역사상 다섯번째며, 83년 이후 처음이다.
선두는 11번홀까지 플레이를 한 할 서튼(42). 우즈와 마지막 조로 플레이를 시작한 서튼은 11번홀까지 1언더파를 추가, 합계 10언더파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시즌 4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25)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를 기록해 합계 7언더파를 기록중이다.
첫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우즈는 3, 4번홀 연속 보기로 주춤,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또 3라운드까지 파 5홀에서 버디 8개, 이글 1개를 기록했던 반면 이날은 파 5홀에서 단 한개의 버디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직 7개 홀이 남은만큼 우즈가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관심의 촛점이 되고 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