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M&A나 연방정부 지원 없으면 美 車 '빅3'중 2곳 1년내 파산"

GM·크라이슬러 적자 확대… 시장 우려 고조


인수ㆍ합병(M&A)이나 연방 정부의 지원이 없을 경우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 3’가운데 2개 사가 1년 내에 파산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은 특히 신용 시장에서 신뢰를 잃었고 적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하지 않을까 우려한다. 양 사는 최근 몇 주 동안 합병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자동차 애널리스트인 로드 래쉬는 “외부의 간섭이나 정부의 지원 또는 보증이 없으면 GM은 1년 내에 현금이 고갈 될 것”이라며 “크라이슬러 역시 2009년 3분기나 4분기에 현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GM과 크라이슬러는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는 미국인들이 주택 다음으로 큰 소비품목으로 구매자들은 자동차 회사가 평생동안 보증을 해주기를 원한다. 빅3 중 하나라도 파산할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아시아와 유럽의 자동차 업체는 물론 자동차 딜러와 부품업체에 연쇄적인 타격을 미치게 된다. 수십 만 명의 실업자 발생으로 미국 정부도 부담이 커진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미시간주의 의원들은 연방 정부가 GM-크라이슬러가 합병하는데 자금을 빌려주거나 재무부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서 펀드를 개설하는 등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GM과 크라이슬러가 합병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억 달러의 현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돈은 직원을 해고하거나 공장을 폐쇄하는데 사용되고 합병된 회사의 유동성 확보에도 쓰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