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션몰, 빈 매장 늘어 고심

패션몰들이 공실(空室)률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기침체 여파로 건물 내 비어있는 사무실과 매장이 20~30%에 육박하자 패션몰들이 오피스텔과 예식장을 도입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동 밀리오레는 내년 4월 착공예정으로 8층부터 17층까지 총 10개 층을 오피스텔로 전환할 계획이다.오피스텔이 들어서는 장소는 현재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는 곳으로, 최근 빈 사무실이 늘어남에 따라 리모델링에 착수한 것이다. 동대문 프레야타운은 현재 전체가 비어있는 8층 매장을 예식장으로 꾸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곳 8층 매장은 지난 3월까지 `게임랜드`로 사용됐으나 폐점 이후 줄곧 비어있는 상태다. 명동 아바타도 최근 2ㆍ3층에 빈 매장이 증가해 1층 패션잡화 매장을 2ㆍ3층으로 통합하는 대신 1층 매장 전체를 명품전문 매장으로 개편했다. 한편 밀리오레, 프레야타운 등 소매 상가보다 공실률이 비교적 낮았던 도매 패션몰들도 최근 공실률이 10~20% 가량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로 동대문 도매 패션몰인 해양엘리시움은 지난 연말 보다 5%가량 공실률이 늘어 각 층별로 테마 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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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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