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장기업 "社名 바꿔" 붐

지난 한주간 16社 변경…이번주에도 10社 예정


상장기업들의 사명변경이 붐을 이루고 있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15일까지 지난 한 주 동안 LG투자증권, 웅진닷컴, 인터링크, CHK한강 등 16개사가 사명을 변경했다. 특히 이중 13개사가 코스닥기업기업이었다. 이번주에도 코스닥기업인 디지탈캠프가 자회사인 비에스이와의 통일성을 제고하기 위해 비에스이홀딩스로 바꾸는 것을 비롯해 10여개 기업들의 사명변경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와 올초 M&A바람에 따라 주인이 바뀐 기업들이 정기주총을 끝내고 사명을 바꾸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계열분리, 주력사업변경, 외국사와 제휴, 이미지 제고 등이 사명변경의 사유로 공시됐다. 디지탈캠프, 두레에어메탈, 국제정공, 위자드소프트 등이 우회등록이나 합병을 통해 주인이 바뀌고 사명을 바꾼 케이스다. LG홈쇼핑과 대원SCN은 계열분리와 기업분할에 따라 회사명을 바꾸었다. CHK한강은 보안분야로 주력사업변경, 오리엔텍은 이탈리아 소마시스사와 제휴, 씨엔아이는 기업이미지 제고를 사명변경 이유로 제시했다.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회사명을 한 번 이상 바꾼 기업은 모두 161개사였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80개사가 회사명을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관계자들은 일부 기업의 경우 부정적인 회사이미지를 감추기 위해 사명을 변경하는 사례도 있고 회사내용의 실질적인 개선 없이 무늬만 바뀌는 사명변경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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