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총선 후 재계반응

재계는 총선에서 야당인 한나라당이 1당 지위를 유지하게 되자 정치외풍에 경제가 휘말릴 것을 우려, 구조조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총선 논평에서 『여야가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바라는 민심을 수용, 상호협조 하에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매진해야 한다』며『재계도 이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총선 결과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총선으로 인해 유보돼온 구조조정 등 산적한 경제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경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절대 다수당이 출현하지 않은 것은 국가정책 의사결정에 상당한 애로가 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며 『남북정상회담과 남북경협 등에서 초당적인 협력 체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경총은 『앞으로 의정평가위원회를 중심으로 재계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총은 특히 노사현안이 노동자측 입장만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를 사전에 방지하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는 『여야가 총선과정에서 불거진 앙금을 털어버리고 국민들의 심판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가 발전을 위해 정치권이 담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를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제는 총선 때문에 분주했던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경제인 모두가 힘을 모아 재도약해야 하며 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북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과거와 같이 총선 직후 여야의 정쟁이 더욱 심해지던 양상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LG는 『국회가 열려 경제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업무에 매진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는 『새롭게 구성된 국회가 경제 회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우리 경제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전통적인 대기업들과 벤처기업들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균형적인 경제정책을 수립, 집행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제는 들뜬 분위기를 접고 정치·경제 등 각 분야에서 자기 위치를 다시 찾아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무역수지, 금융구조조정 등 산적해 있는 경제현안을 해결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2000/04/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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