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가 일본을 시작으로 무세제세탁기의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대우전자는 7~8일 일본 오사카에서 현지법인인 데자코(DEZACO) 주최로 일본 주요 양판점 대표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무세제세탁기 발표회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대우 관계자는 "무세제세탁기가 해외시장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우는 이어 오는 27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전자제품전시회인 '홈테크2002'에 출품해 유럽시장에 첫 선을 보이고, 하반기중에 미국을 비롯한 북미시장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또 "가격(100만원대)이 국내에서는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환율을 고려하면 해외에서는 가격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에 대한 인식도 국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의 올해 해외시장 판매목표를 최고 3만대로 잡고 해외 영업망을 확충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0월10일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간 대우전자 무세제세탁기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는 장점에도 불구, 기존 세탁기의 2배에 달하는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3,000여대 판매에 그치고 있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