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민금융 업그레이드] 대출심사도 PDA로 한다

대출심사도 PDA로 한다 달라진 저축은행…1대1 대면상담은 옛말 상호신용금고에서 상호저축은행으로 바뀐지 6개월. 바뀐 것은 이름만이 아니다. 금고시절의 일대일 대면심사는 이제 옛말이 됐고 각종 첨단 장비들이 대출심사에 활용되고 있다. 아직 시중은행조차 시도해보지 못한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한 원격대출심사 서비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지문감식기와 카메라, 스캐너가 동원된 화상대출 부스도 등장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수요자 대출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PDA를 이용한 대출상품을 지난달 출시했다. 영업사원이 PDA를 통해 고객대출신청서와 얼굴을 촬영해 본점으로 전송하면 바로 대출심사를 통해 대출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PDA 원격심사를 통해 대출에 걸리는 시간이 1시간 이상 줄었다. 푸른저축은행은 화상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원거리에서 직접 대출 심사자와의 상담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상품. 대출을 원하는 고객이 무인대출기 앞에서 대출신청을 하면 화상통신기에 설치돼 있는 카메라와 지문인식기를 통해 본인확인을 한 후 심사팀과의 직접 상담을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인터넷 대출을 새로운 대출창구로 만들어 나가고 있는 저축은행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솔저축은행은 우리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따따따론'을 출시해 인터넷 클릭만으로 3분내 대출을 해주고 있다. 좋은저축은행도 '론나라'라는 자체 브랜드 인터넷 대출상품을 내놓았을 뿐 아니라 동부,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도 새로운 온라인 대출상품을 기획중이다. 인터넷 대출 심사의 핵심은 빠른 본인확인을 통한 고객 제출자료의 진위여부 확인에 있다. 따라서 핸드폰, 계좌번호, 신용카드 등 조회 가능한 모든 자료를 심사에 활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이 각종 첨단 심사기법을 동원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연체율 관리에 있다"면서 "체계적인 대출심사 방법의 확립은 저축은행의 부실여신 비율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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