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의 전력기기 주력브랜드인 ‘수솔(Susol) 기중차단기’가 글로벌 경기침체를 뚫고 1만대 생산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LS산전은 지난 1월부터 출하된 수솔 기중차단기 제품이 11개월만에 누적생산 1만대를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매출규모로 따지면 모두 200억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기중차단기란 교류 600V 이하의 저압 수전선로에서 과부하, 단락 및 지락사고가 발생했을 때 계통을 차단ㆍ분리해 부하기기 및 선로를 보호하는 주 차단기이다. 구자균 사장은 이날 충북 청주공장에서 열린 1만대 돌파 기념식에서 “통상 제품이 출시이후 1만대 생산을 달성하자면 3~4년이 걸리던 업계 관행을 깨뜨리고 수솔 기중차단기는 11개월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며 “기중차단기가 이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만큼 꾸준한 기술 및 상품 개발을 앞세워 확고한 주력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솔 기중차단기는 LS산전이 유럽과 아시아권의 프리미엄시장을 겨냥해 개발된 전략제품으로 최근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선박시장 공략에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제품이 최고 100kA의 차단용량을 갖고 있는 것과 달리 LS산전의 수솔 기중차단기는 차단용량만 150kA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LS산전의 기중차단기는 지난 5월 국내 최초로 전 기종에 대해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KS규격 시험ㆍ인증을 따냈다. 회사 관계자는 “수솔 기중차단기는 현재 유럽 및 아시아 지역 등에 안정적인 수출시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내년에는 기중차단기용 원전시장 및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S산전은 글로벌 경쟁제품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고부가가치 프리미엄제품에 수솔이라는 고유 브랜드를 붙여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