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치문화차 극복 관계 다각화 필요

정치문화차 극복 관계 다각화 필요 "지난해 대중국 기술수출은 약 1억달러로 전체기술수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나 중국에 대한 정보부족과 문화차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입은 기업이나 업체가 많았다" 정연완 사장(鄭淵完)의 한ㆍ중간 전문기술거래업체를 설립은 중국과의 기술수출ㆍ원천기술도입이 유망함에도 불구하고 상이한 정치체제와 문화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는 데서 출발했다. 그는 "중국은 아직 재산권과 법치 개념이 아직 발달되지 않아 거래를 위해서는 기술보유자뿐만 아니라 성ㆍ시ㆍ현등의 지방정부와 여러 단계에 걸쳐 수평, 수직적인 교류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에 기술을 수출하고도 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특히 정보력이 부족한 개인이나 중소기업에서 이런 현상을 많았다. 기술수입도 주의해야 한다. 중국은 지방정부 단위로 각기 기술통제와 관리가 이루어진다. 사적으로 기술을 개발, 보유하고 있어도 국외수출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산하 과학기술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출협상 중에 과기위 인가가 나지 않아 계약이 깨진 경우도 있었다. 그는 "또한 중국기술은 대부분 1차산업 관련 기초기술이 많아 상품화가 안 되는 경우가 있어 계약전에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2년 한 국영기업으로부터 조달청에 광산물원자재 도입을 주선한 것을 계기로 20여년 동안 중국과의 무역에 종사해 온 그는 기술거래를 위한 공식통로를 만들고자 지난 10월 전문거래소를 설립하게 됐다. 최근 상하이기술거래소(上海技術交易所 부총재 이에샹지에ㆍ葉尙杰)과 업무제휴를 해 공식적인 거래통로를 확보했다. 한중기술거래소는 현재 상근임원 6명과 방계조직으로 각분야 연구원과 기업대표들로 구성된 20여명의 심의위원을 두고 있다. 정연완 사장은 지난 7월 중국으로부터 기능성 홍국원료 제조기술을 수입, ㈜넥솔바이오팜을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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