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각자 보유하고 있는 대우종합기계 지분을 개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25일 대우종합기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종합기계 매각자문사인 CSFB는 산업은행이 보유중인 대우종합기계 지분 22% 가운데 12%를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 방식으로 해소시키고, 캠코 지분(36%)에 대해선 경영권 프리미엄 가치를 포함시켜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CSFB는 내달중 이 같은 매각방식을 채권단에 보고하고 이르면 연내에 매각작업을 최종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산업은행 지분의 경우 CSFB가 주관이 되어 해외 주요 글로벌 펀드들을 대상으로 매각에 나서고 캠코 지분은 박병엽 팬택 앤 큐리텔 부회장 등이 인수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한편 분리 매각이 진행되는 방산 부문의 경우 현대자동차 그룹인 로템이 가장 유망한 인수자로 부상하고 있다. 방산부문의 경우 외국인이 지분 50% 이상 보유가 불가능해 칼라일 같은 해외 펀드들은 일단 인수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