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수(왼쪽) 한국도자기 회장과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2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한국도자기-앙드레김 패롯 런칭 패션쇼'에서 모델들과 함께 '패롯'도자기를 선보이고 있다. 혼수시즌을 맞아 선보인 '패롯'은 앵무새 부부와 황금 잉어를 모티브로 한 제품으로 앙드레김이 디자인하고 한국도자기에서 생산한다. 이호재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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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브랜드를 목표로 글로벌 프리미엄 전략을 착실히 펼쳐나갈 것입니다."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은 2일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열린 '패롯 런칭 패션쇼'에서 기자와 만나 "재무상태와 시설, 섬세한 제조 기술 등 한국도자기의 역량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미약한 브랜드 파워를 실력으로 보완해 세계 최고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1,000만 달러의 수출을 올리는 등 금융위기 어려움을 별로 체감하지 못했다"며 "올해 수출 1,500만 달러를 포함해 700억원의 매출고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자체 명품브랜드인 '프라우나'의 판매 호조에서 비롯된 것이다. 6년전 출시된 프라우나는 중동지역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4월1일 영국의 명품 백화점인 해러즈(Harrods) 백화점 입점을 앞두고 있다.
김 회장은 "이번 입점은 세계 최고의 명품 백화점인 해러즈에서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며 "고품질 도자기에 보석으로 장식한 차별화된 제품이 도자기 종주국인 영국에서도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프리미엄 전략에 대해 "해외명품 시장은 프라우나로 공략하는 동시에 기존 본차이나 제품도 대형 할인점 제품을 백화점 수준으로 높이는 등 유통단계별 제품수준을 한단계씩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앙드레김의 디자인과 도자기를 접목한 패션쇼 행사도 새로운 시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회사 경영구도와 관련, "세계 최고로 올라서기 위해 새로운 분야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가할 것"이라며 "한국도자기가 '김연아'라면 나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로 세계 정상도약을 함께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