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갑상선암 환자 입원적체 풀린다

원자력의학원(원장 심윤상ㆍ02-970-1401)은 최근 갑상선암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방사성동위원소(RI) 치료병동을 개설했다.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 개설된 치료병동은 갑상선암ㆍ자궁경부암 등의 치료를 위해 RI(radioisotope)병실, RT(radiation therapy) 병실로 운영되며 방사능 사고 시에는 피폭환자를 격리 치료하는 방사선 응급진료센터 병실로 이용된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은 7개 RI병실과 6개의 RT병실, 환자 모니터링시스템, 방사성동위원소 감지시스템, RI 전용 정화조 등을 갖추고 있다. 2001년 기준 전체 암 발생률에서 7위(4.2%), 여자의 경우 5위(8.3%)를 차지하는 갑상선암은 수술 후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받을 경우 90.6%의 높은 생존율을 보이여 입원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20개 병원에서 32개 병실을 운영하고 있고,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관도 불과 3개 병실을 확보하고 있어 입원을 위해서는 많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원자력병원은 기존 3개 RI병실을 포함, 10개 병실로 국내에서는 최다의 RI병실을 보유하게 됐다. 병원측은 RI 병실에 입원하기 어려운 암 환자를 위해 다른 병원에도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을 개방ㆍ운영할 방침이다. 원자력병원은 또 일반병동과 격리된 장소에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동을 분리했다. 이에 따라 환자치료 및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일반환자와 보호자들의 방사선 오염 불안감을 씻고, RI 치료환자의 입원 대기시간도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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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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