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라크戰 카운트다운/정부에너지절감 대책] 두바이유 33달러 즉시 차량 10부제

정부는 이라크 전쟁 발발과 함께 유가급등 및 에너지수급 차질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10부제 등 다양한 에너지절감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두바이유 가격 33달러 넘으면 즉시 차량 10부제=정부는 전면적인 차량 10부제는 국민생활에 대한 불편을 고려해 가급적 시행시기를 미뤄왔다. 하지만 이라크 전쟁 발발과 함께 유가가 추가로 급등할 경우 차량 10부제를 전면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내부적으로 두바이유 10일 이동평균가격이 배럴당 33달러선을 넘어설 경우 전면적인 10부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단 10부제가 시행되더라도 대상 지역은 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로 제한된다. 또 배기량 800cc 미만의 경차나 장애인용 차량, 생계형 차량은 10부제에서 제외된다. ◇전력 제한송전, 유흥업소 영업시간 제한=정부는 우선 호화 유흥업소의 네온사인, 분수대 및 교량의 경관 조명 등 불요불급한 에너지 사용은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골프장, 스키장, 대중목욕탕 등의 에너지 사용시간도 제한된다. 또 놀이공원 등 위락시설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제한하는 한편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직접부하제도도 시행된다. <울산=김광수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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