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용진 통산8승

합계8언더… 시즌 상금랭킹 1위 올라<br>금호아시아나오픈 최종



신용진(42ㆍLG패션ㆍ사진)이 1년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리며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신용진은 4일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CC 동코스(파72ㆍ6,71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금호아시아나오픈(총상금 5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글리슨(호주)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친 신용진은 이로써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첫날 공동선두에 나선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지난해 6월 포카리스웨트오픈 제패 이후 1년만에 일궈낸 KPGA 통산 8번째 우승이다. 특히 상반기 마지막 대회에서 상금 1억원을 받은 신용진은 시즌상금 2억843만원을 마크, 대회 첫날 기권한 석종률(1억8,348만원)을 밀어내고 이 부문 1위에 올라 지난 2003년 이후 3년만에 상금왕 복귀를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 대회 전까지 6개 대회에서 2개의 우승컵밖에 챙기지 못했던 국내파 프로골퍼의 자존심도 살려냈다. 글리슨과 장익제(34ㆍ하이트)에 1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간 신용진은 2002년 아시안투어 볼보차이나오픈 우승자 글리슨의 끈질긴 추격을 받아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승부는 사실상 16번홀(파3)에서 갈렸다. 2타 뒤진 글리슨은 티샷을 1m 남짓한 지점에 붙여 버디 기회를 만든 반면 신용진은 그린을 오버한 데다 어프로치 샷마저 홀을 1m 이상 지나쳐 보기를 범했다. 짧은 버디 퍼트를 넣었다면 동타를 이룰 수 있었던 글리슨은 이를 놓친 뒤 맥이 풀린 듯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단독2위마저 지키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신용진은 나머지 홀을 차분히 파 세이브 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양용은(34ㆍ게이지디자인), 오태근(29ㆍ애시워스)이 이날 3타와 2타를 줄여 글리슨과 함께 공동2위를 차지했고 국내 최다승(43승) 기록자 최상호(51ㆍ동아회원권)는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25위였던 순위를 단독5위(4언더파)까지 끌어올리는 뒷심을 과시했다. 지난해 챔피언 장익제는 김종덕, 배상문 등과 함께 공동6위로 마감했다. 한편 KPGA 코리안투어는 오는 7월 마지막주 하반기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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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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