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융硏 보고서 "은행, 가계대출 비중 축소해야"

수익성 떨어지고 위험 높아져

은행의 가계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 수익성이 떨어지고 주택시장의 변동에 따라 대출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는 만큼 가계대출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금융연구원의 강종만 연구위원은 7일 '은행의 가계대출 비중 및 수익성 관리'라는 보고서에서 "가계대출은 상당 부분 담보를 확보하고 있어 대출 위험이 크지 않지만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에서 보듯이 그 비중이 과도하게 높으면 주택시장 환경 악화에 따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가계대출의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은 은행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대출 금리는 하락하는 반면 자금 조달비용은 상승해 수익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게다가 대출재원이 저원가성 예금에서 은행채, 양도성 예금증서(CD) 등으로 바뀌면서 2006년부터는 순이자마진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은행들이 적정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저(低)수익성 가계대출을 줄이고 고수익성 기업대출을 늘리는 영업전략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가계대출 포트폴리오를 유지함으로써 가계대출로 인한 과도한 위험 부담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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