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는 5일 “패커드 벨을 창업했던 베니 앨러젬은 방 하나에 22만3,000달러씩 총 1억3,000만달러에 베벌리 힐튼 호텔을 인수하기로 현 소유주 머브 그리핀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방 하나당 가치로 치자면 LA카운티에서 이루어진 호텔 매매 역사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샌디에고에 위치한 유서 깊은 호텔 델 코로나도는 방 하나에 54만9,000달러씩 총 3억8,500만달러에 주인이 곧 바뀐다.
왕년에 가수와 TV 토크쇼 진행자로 명성을 날렸던 그리핀은 1987년에 객실 581개를 갖춘 베벌리 힐튼호텔을 1억달러에 매입했었다. 윌셔와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이 호텔은 4스타 시설을 갖췄지만 완공 48년을 맞아 대대적인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앨러젬은 센츄리 시티 사무용 빌딩과 샌퍼난도 밸리의 산업용 빌딩을 포함해 가주에 빌딩을 많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