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토공, 공공택지 조성원가 첫 공개

원주 무실2지구 평당 254만원…5개 필지 원가보다 싸게 공급


공공택지 조성원가 공개가 의무화된 뒤 처음으로 강원도 원주시 무실택지개발 2지구의 택지조성 원가가 공개됐다. 한국토지공사는 “지난 3월 택지개발촉진법 개정으로 공공택지 조성원가 공개가 의무화되고 건설교통부가 8월 원가 산정기준 및 적용방법을 고시함에 따라 원주 무실2지구의 조성원가를 산정한 결과 평당 253만6,140원의 원가가 소요됐다”고 29일 밝혔다. 토지공사는 원주시 무실동 일원 24만4,000평에 조성된 이 택지개발 사업에 용지비(1,236억원), 조성비(1,159억원), 직접 인건비(379억원), 이주대책비(492억원), 판매비(89억원), 일반관리비(824억원), 보험료ㆍ자본비용(295억원) 등 총 2,869억원이 들었으며 산ㆍ학ㆍ연ㆍ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택지조성원가자문위원회’가 비용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토지공사는 이 같은 조성원가를 근거로 원주 무실2지구의 공동주택지 5필지(5만3,900평) 중 국민임대주택용지 1필지와 전용 18~25.7평 분양주택용지 1필지를 각각 대한주택공사와 강원지방공사에 수의계약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전용 25.7평 이하 임대주택용지와 전용 25.7평 초과 분양주택용지 2필지 등 3필지는 오는 12월19~21일 민간사업자를 대상으로 순위별 청약신청을 받아 추첨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공급가격은 전용 18~25.7평 이하 분양주택지가 원가의 90%인 평당 228만원, 감정평가액으로 분양되는 25.7평 초과용지는 130%인 평당 329만~330만원이며 임대용 공동주택지는 60%인 평당 152만원에 각각 매각하기로 했다. 용적률 200%를 감안한 택지비는 평당 76만~162만원이다. 토지공사는 원주 무실2지구 내 공동주택지 5개 필지의 총공급액이 1,276억원으로 조성원가에 팔 때(1,368억원)보다 92억원의 손실이 발생하지만 상업용지 공급으로 손실을 만회하기로 했다. 올해 사천 용현지구와 내년 남양주 별내, 청주 율량2지구 등 토지공사가 향후 순차적으로 공급하는 택지의 조성원가도 공개된다. 원주 무실2지구는 오는 2010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공동주택 3,419가구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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