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1-12일 수원·서울 공연1997년부터 개최돼 매년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온 실내악 앙상블 '7인의 남자들' 이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 한국과 일본의 연주자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로 마련된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7인의 남자들' 은 그 자체만으로도 국내 클래식 연주사 조망이 가능할 만큼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한데 모여 온 보기 드문 공연.
97년 앵콜 공연까지 3회 모두 매진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년간 계속 만원 사례를 이어온 데다 98년엔 예술의전당 최다 관객동원을 기록했고 99년엔 유럽 순회공연으로까지 이어지는 등 숱한 화제를 남기기도 했다.
'2001 7인의 남자들'에는 정명훈(피아노), 강동석(바이올린), 조영창ㆍ양성원(첼로), 최은식(비올라)과 함께 일본에서 주목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요시히로 콘도와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가지모토가 합세한다. 대신 원 멤버 중 피아노의 한동일과 바이올린 김영욱을 이번 공연에선 볼 수 없다.
강동석과 조영창의 듀오 무대에 이어 요시히로 콘도 강동석 조영창이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다장조 작품 87'을, 정명훈 다이신 가지모토 양성원 최은식이 브람스의 '피아노 사중주 가장조 작품 26'을 연주할 예정이다.
각 분야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이들의 실내악 앙상블을 감상하는 시간으로 손색이 없을 듯.
주로 지휘에 치중하는 정명훈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할 수도 있다.
9월 11일 오후 7시30분 월드컵 개최 도시인 수원 경기문화예술회관 공연에 이어 12일 오후 7시30분에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이 이어진다. (02)547-56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