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몰디브 첫 민주적 정권교체, 野 나시드 대통령 당선

인도양의 도서국가 몰디브가 민주적인 대통령 선거를 통해 사상 처음 정권교체를 이뤄냈다.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의 개표가 87% 가량 이뤄진 가운데 야당인 몰디브민주당(MDP)의 모하메드 나시드(41)가 과반수를 웃도는 득표율로 마우문 압둘 가윰(71) 현 대통령을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현재까지 집계된 개표 결과 나시드 후보는 전체 20만여표 가운데 54.21%인 9만7,222표를 얻은 반면, 가윰 후보는 45.79%인 8만2,121표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의회 간접투표를 통해 무려 30년간 몰디브를 통치하며 아시아 최장기 집권 기록을 보유했던 가윰 정권이 막을 내리게 된다. 나시드는 영국 유학파 출신으로 2003년 초선의원 당선 이후 가윰 정권을 비판하며 수차례 투옥됐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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