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가 안전하게 석방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임홍재(사진) 이라크 주재 한국대사는 21일 김선일씨 피랍사건과 관련, 이같이 강조했다. 임 대사는 이를 위해 연합군 임시행정처(CPA)와 다국적군 사령부 및 이라크 외무부 등과 다각도로 접촉해 김씨 석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씨가 납치된 시점은.
▲지난 17일쯤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시점은 확인 중이다.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과 통화했나.
▲21일 새벽 대사관 관계자가 통화했다. 김 사장으로부터 개요를 들었지만 통신사정이 안 좋아 구체적인 설명은 듣지 못했다.
-김선일씨는 납치시점에 어디로 가고 있었는가. 동행한 이라크인도 납치됐나.
▲김 사장으로부터 바그다드로 돌아오면서 팔루자를 지나는 도중에 납치됐다고 들었지만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김 사장은 납치사실을 공관에 왜 신고하지 않고 숨겼나.
▲아마 자체적으로 해결하려 했던 것 같다. 경위파악을 위해 모술에 있는 김 사장에게 급히 바그다드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납치사실을 언제 알았나.
▲그 부분도 더 확인이 필요하다.
-납치단체에 대해 파악된 것은.
▲방송에 나온 것 외에는 아직 특별한 게 없다.
-앞으로 대사관의 대처방향은.
▲시간이 별로 없는 만큼 21일 아침부터 연합군 CPA와 다국적군 사령부와 다각적으로 접촉했다. 또 이라크 외무부와 긴밀히 접촉해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교민 안전대책은.
▲19일에도 교민들에게 e메일을 보내 당부했었는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한번 신변안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주권이양을 앞둔 6∼7월에는 매우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체류 목적이 달성된 교민이나 상사원은 가급적 귀국을 종용할 방침이다. /바그다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