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 FTSE선진지수 편입 낙관 일러"

삼성증권 "가능성 높지만 신흥지수 비중 높은게 부담"

한국 증시의 FTSE(FiancialTimes Stock Exchange)의 선진시장 편입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ㆍ대만ㆍ이스라엘 등 세 곳이 FTSE시장 분류상 선진신흥시장(준선진국시장)에서 선진국시장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질적 요건 충족 여부, FTSE 지수 내 비중, 대체국가의 역학관계 등이 선진지수 편입 여부를 가리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한국 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증시의 지수 비중과 역학관계를 고려하면 오는 20일 발표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질적 측면에서 지난해 국내 증시는 FTSE가 제시하는 총 22개 항목 중 공매도 허용 등 4개 항목만 ‘제한적’ 평가를 받아 어느 정도 충족하고 있다”며 “대만은 6개가 ‘제한적’이었던 반면 이스라엘은 22개 항목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아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덧붙였다. 지수 내 비중면에서도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된 한국 비중은 17.5%로 대만(12.2%)이나 이스라엘(1.9%)보다 월등히 높아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2부 신흥시장에서 준선진국시장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는 헝가리ㆍ폴란드는 질적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지만 지수 내 비중이 각각 1.0%, 1.4%로 낮아 한국 또는 대만을 대체하기가 어렵다”며 “역학관계로 봐도 국내 증시가 유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 연구원은 질적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시가총액도 선진신흥시장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큰 그리스와 가장 근접한 이스라엘의 선진국시장 편입 가능성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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