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펀드도 판매사 갈아탄다

펀드 사후 서비스 강화될 듯<br>판매사들 자금유출 막기위해 관리·컨설팅등 주력 전망<br> "제살깎기식 경쟁으로 서비스질 떨어질수도"


SetSectionName(); 펀드도 판매사 갈아탄다 펀드 사후 서비스 강화될 듯판매사들 자금유출 막기위해 관리·컨설팅등 주력 전망업계선 경쟁 격화 우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이선이(33)씨는 2년 전 시중은행 창구를 통해 적립식 중국 펀드에 가입했다. 이씨는 펀드 잔액의 1% 이상을 매년 '판매 보수'라는 명목으로 은행에 떼주고 있지만 제대로 된 서비스라고는 받아본 적이 없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판매사로 펀드를 옮기고 싶지만 환매하지 않고는 펀드를 옮길 수 없다. 그러나 환매하면 선취 수수료만큼 손해를 보기 때문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부터 펀드 판매회사 이동제도가 도입되면 이씨는 즉시 판매회사를 옮길 수 있다.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셈이다. 반면 판매사들은 벌써부터 '제살 깎기 경쟁이 우려된다'며 볼멘소리를 늘어놓는다. ◇펀드 사후 서비스 강화될 듯=펀드 비용구조는 크게 보면 일회성 비용인 선취 혹은 후취 '판매 수수료'와 판매사와 운용사가 매일 조금씩 가져가는 '판매ㆍ운용 보수'로 구성돼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의 운용보수와 판매보수는 각각 0.75%와 1.23%로 판매보수가 더 많다. 펀드 이동 제도가 실시되면 판매사들이 사후 서비스를 강화할 수밖에 없어 투자자들은 판매 보수에 상응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팅 파트장은 "사실 그동안 은행ㆍ증권사들이 펀드 판매에만 골몰했을 뿐 사후 관리는 소홀히 했다"며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사후 관리나 컨설팅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매회사 벌써부터 불만 표시=판매사들로서는 판매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는 이번 조치가 반가울 리 없다. 실효성 우려도 벌써부터 나온다. 판매 수수료도 자본시장법과 기존 간접투자자산운용법에 따르면 5% 이내에서 차등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단지 자산운용사와 판매사가 채택하지 않았을 뿐이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판매사의 눈치를 보느라 운용사가 판매 수수료를 더 싸게 책정하겠다는 다른 판매회사와 펀드 계약을 맺을 수 없다"며 "현실적으로 과연 수수료 차등화가 나타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판매사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형은행의 펀드 담당자는 "각 판매사별로 전산 인프라와 시스템이 다른데 이를 연내 호환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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