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WBC 미국전에서 1회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의 주포 구실을 다시 한번 톡톡히 한 이승엽은 “한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나선 미국을 이겨 기분이 너무 좋다. 한국 야구 전체의 큰 기쁨”이라고 감격적인 소감을 밝혔다.
이승엽은 “돈트렐 윌리스의 투구폼이 위압적이어서 볼 카운트를 오래 끌수록 공략이 불리할 거라 생각하고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한국에 완패를 당한 미국팀 선수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선정됐던 간판 타자 마크 테세이라(텍사스)는 “우리는 못했고 한국은 잘했다”며 완패를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