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학교보다 사교육이 고교입시 도움"

고1 학생 1만1,700명 조사<br>특목고 학생일수록 응답 높아

상당수 특목고 학생들이 고교 입학에 학교 수업보다는 학원이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단체인 사교육없는세상이 김춘진 민주당의원과 함께 전국의 고1 학생 1만1,774명(자율형사립고 18개, 자립형사립고 5개, 과학고 19개, 외고국제고 35개, 일반고 96개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학원이 고교 입학에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외고 학생의 66.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과학고 역시 56.3%로 뒤를 이어 특목고 학생일수록 사교육이 학습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다. 일반고나 자율고 학생들의 응답률도 각각 43.2%, 39.1%로 높은 편이었지만, 외고와 과학고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고교 입학에 가장 도움이 된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학원(48.6%)을 답한 학생이 가장 많은 반면 학교 수업을 꼽은 학생은 19.2%에 불과했다. 학원 외의 다른 요소들도 과외(12.0%)나 영재교육원(8.6%), 인터넷 강좌( 8.1%), 학습지(2.0%) 같은 사교육이었다. 한편 특목고나 자율ㆍ자사고일수록 선행학습 비율이 높았다. 고등학교 입학 전 선행학습을 했다는 응답은 자사고(98.1%), 과학고(96.5%), 국제고(93.2%), 외고(92.7%), 자율고(91.1%), 일반고(79.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사교육 없이 학교 자신이 재학 중인 학교에 입학이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과학고 62.4%, 외고 59.1%, 자사고 45.3%, 국제고 46.3%, 자사고 45.3%, 자율고 37.7%, 일반고 32.9%의 학생들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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