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백화점에서 송년회 하세요"

단체고객에 문화센터 등 무료·저가로 대여

백화점 문화센터나 이벤트홀 등이 새로운 송년회 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백화점은 호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쌀 뿐만 아니라, 일부 백화점은 지정된 음식점에 음식을 주문하면 대관료를 면제해 주기 때문에 실속있는 송년회가 가능하다. 또한 호텔급 인테리어에 넓은 주차공간이 있고, 각종 음향 및 방송장비가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하게 송년회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공간이 비어있는 시간만 사용할 수 있어 최소한 일주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일부 백화점은 술이나 식사 등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모임의 성격과 특성에 맞는 장소를 잘 골라야 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은 다음달 말까지 이벤트홀을 송년회 모임 장소로 제공한다. 각 지점의 이벤트홀은 150~200평 규모로 100~3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대관료는 300만원 안팎. 대관료를 내면 테이블ㆍ조명ㆍ음향세팅을 해주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무역센터점과 천호점은 백화점 식당가에 입점한 홍보석(중식), 홍매(일식) 등에 단체음식을 주문하면 대관료를 면제해 준다. 홍보석의 경우 냉채, 게살스프, 전가복, 송이쇠고기 볶음 등으로 구성된 코스요리를 평소 보다 20%저렴한 3만5,000원에 제공해 일반 호텔의 코스요리 보다 30%가량 저렴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 처음으로 문화센터 강의실을 송년회 장소로 대여한다. 30명 정도 들어갈 수 있고 음향시설이 없는 일반강의실은 1시간에 3만원, 100~200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고 음향시설 등이 갖춰져 있는 대형 홀은 5만원에 빌릴 수 있다. 또한 모임 참석자들이 특정 문화강좌 등을 원하면 백화점측이 강사를 섭외 해준다. 문화센터로 사용되는 장소의 특성상 소주나 맥주, 식사류 등은 반입할 수 없고, 간단한 다과나 와인 정도는 직접 가져와 즐길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도 올해 처음으로 문화센터 대여서비스를 제공한다. 송년 모임을 원하는 VIP고객들을 위해 무료로 공간을 빌려주고, 간단한 다과와 음료까지 공짜로 제공한다. 본점은 20평 규모의 PSR(퍼스널 쇼퍼룸)을, 강남점은 30평 가량의 커뮤니티룸을 대여 해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월 한달 동안 명품관 이스트의 와인 전문바 ‘에노테카’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한번에 10~20명 정도가 사용할 수 있으며, 이 매장에서 파는 와인, 치즈 등을 구입해야하는 조건. 낮 12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아무때나 사용할 수 있으며, 칠레산 와인 ‘노바스’ 1병 시키면 1병 무료로 주는 행사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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