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노조, 공공연맹 탈퇴 ‘IT 산별노조’ 추진

KT가 민주노총 산하 공공연맹에서 탈퇴, 독자적으로 정보기술(IT) 분야 산별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KT 노조는 5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공공연맹에서 탈퇴하기로 결의하고 구체적인 탈퇴시기와 방법은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공공연맹 탈퇴를 계기로 관련 업체들과 민노총 내에 IT연맹 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T는 지난해말부터 SK텔레콤ㆍKTFㆍKT링커스ㆍ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 등과 `IT노조협의회`를 구성, 연맹 출범을 협의중이다. 특히 전체 직원수가 3만8,000명으로, 현대자동차 노조와 함께 국내 최대의 노조로 꼽히는 KT가 독자적인 IT연맹 설립을 추진할 경우 민노총내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 노조측은 “협의회내 일부 업체간 이견이 있어 진통을 겪고 있다”며 “하지만 산별노조가 무산되더라도 민노총에서 탈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노조측은 공공연맹에서 탈퇴한 후 IT연맹 설립이 무산될 경우 개별 노조 자격으로 민노총에 직접가입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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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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