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재건축이 어려운 소규모 재래시장을 올해 하반기 주거 등 다른 용도로 변경해 개발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용도변경 대상 재래시장은 도시계획시설상 시장으로 지정돼 있지만 대지면적이 1,500㎡ 이하여서 법 규정상 시장정비사업(재건축)을 할 수 없는 곳이다. 현재 동작구의 사당시장, 구로구의 중앙시장 등 26곳이 지목되고 있다.
시는 오는 3월 재래시장 실태 조사를 벌인 뒤 4월 중 해당 자치구에서 상인들의 신청을 받아 5~6월 시장정비사업심의위원회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도변경을 해줄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장 정비사업이 불가능한 소규모 시장을 계속 방치할 경우 건물 노후에 따른 안전 문제와 슬럼화로 인한 도시 미관 저해가 우려돼 해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