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름 밤 늦더위를 식혀줄 다채롭고 신명 나는 타악의 향연 펼쳐진다

국립국악원 야외무대에서 함께 하는 3가지 빛깔의 타악 무대

드럼통, 냄비뚜껑, 플라스틱 통 등 현대 사회에서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것들로 만들어진 재활용 악기, 전통사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엿장수 엿가위, 얼음을 두드리는 빙타(氷打)와 어우러지는 다양한 퍼포먼스…


국립국악원이 다채롭고 신명나는 ‘타악’을 주제로 한 ‘초록음악회-시원해요’를 오는 22일 저녁 8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야외무대 별맞이터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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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남성 타악기 연주자 두 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그룹 ‘타(打)‘, 장애인 타악연주단체 ‘해피니스트’, 전통을 바탕으로 생명력 넘치는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비트 컴퍼니 ‘한울소리’등이 출연해 세 가지 빛깔의 열정적인 타악 무대를 선보인다.

서울예술단 단원이자 소리꾼 장사익의 모듬북 세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고석진과 퓨전국악그룹 ‘이스터녹스(Easternox)’ 타악 연주자 최영진이 결성한 프로젝트그룹 ‘타(打)’는 칠채, 휘모리, 부정놀이장단 등 전통의 장단과 ‘락(ROCK)’, ‘맘보(mambo)’ 등의 서양의 리듬을 활용하여 자신들이 직접 구성한 연주를 선보인다. 타악의 열기를 식혀주는 순서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인 진윤경씨가 아스토르 피아졸라 작곡의 ‘리베르 탱고’를 유일한 국악 화음악기인 생황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들려준다. 아울러 멀리 거제도에서 이번 공연에 특별히 초대된 사물놀이패 해피니스트가 ‘삼도농악가락’을 연주하며 장애를 넘어선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일반 타악 연주단체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실력을 보유한 해피니스트는 사회복지법인 거제도 애광원에서 생활하는 지적 장애인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대미는 비트 컴퍼니 ‘한울소리’가 장식한다. 기존의 타악기와 재활용 악기들을 이용한 ‘음악, 춤, 놀이’가 결합된 넌버벌(non-verbal, 비언어) 타악 퍼포먼스가 25분여 동안 펼쳐진다. (02) 580-3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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