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클릭하면 설이 더 즐거워

`인터넷으로 더 풍요로운 설을 맞으세요` 설 연휴가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거리 곳곳에 명절의 정취가 묻어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조용한 분위기지만 민족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과 백화점 등에는 정성껏 선물을 마련하기 위한 고객들로 붐빈다. 인터넷도 예외는 아니다. 비록 지난 주말 사상 초유의 인터넷 마비 사태를 겪었지만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다시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이제 설은 온라인에서도 최대의 명절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포털에는 설 정취가 넘쳐나요= 코리아닷컴(www.korea.com)은 홈페이지에 설 테마 페이지 내에 `소원성취 이벤트`를 마련해 놓고 있다. 게시판에 올해 이루고 싶은 소원을 쓴 고객중 10명을 추첨해 관련 물품을 선물하는 이벤트다. 이 사이트에는 설 관련 다양한 정보도 한곳에 모아놓았다. ▲차례지내는 법 ▲세배하는 ▲설빔 입는 법 등은 물론 귀성객들을 위한 교통ㆍ날씨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네이트닷컴(www.nate.com)은 회원들에게 아바타를 설 분위기에 맞게 꾸밀 수 있는 한복ㆍ두루마기 등 설빔 관련 아이템 7가지를 무료로 나눠준다. 또 주부들을 대상으로 `여우 같은 며느리의 즐거운 명절` 게시판을 만들어 사연을 올리는 참가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도 제공한다. 네이버(www.naver.com)는 다음달 7일까지 `행복과 복이 가득한 2003년`을 주제로 이벤트를 개최중이다. 대외적인 행사는 아니지만 인터넷 업계 내부에서도 설 분위기가 넘쳐나는 행사들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3차원(3D) 아바타 개발업체인 쿼터뷰(대포 오현식)는 직원들에게 색다른 설 선물을 준비했다. 사장이 직접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을 염원하는 친필 편지와 함께 가족사진 촬영권을 주기로 한 것. ◇편안하고 재밌는 귀성, 인터넷이 돕는다= 각 인터넷 쇼핑몰들도 설 선물 특선전을 마련,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배송 문제 때문에 상당수 쇼핑몰들이 지난 주말 주문접수를 마감한 상태지만 롯데닷컴(www.lotte.com),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28일까지 접수를 받고 있어 아직까지 마땅한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용해 볼만하다. 교통문화운동시민연합(www.befum.com)은 홈페이지에 설 고향길 교통편을 돕기 위한 카풀 게시판을 마련했다. SK텔레콤 가입자라면 이 회사가 제공하는 위치정보서비스인 `네이트드라이브`를 이용할수 있다. 특히 아직 서투른 초보운전자나 초행길이어서 어두운 경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등 재미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네이버의 인터넷 게임포털인 한게임(www.hangame.com)은 29일까지 플러스 회원 가입자에게 게임머니를 제공하는 한편 매일 100명씩 추첨, 실제 고스톱 세트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 사이트의 인터넷 윷놀이도 설 연휴동안 즐겨볼만한 재미거리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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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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