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경 네트워크/경남] 경남 경제 홍보대사 역할 '톡톡'

창원컨벤션센터 개관 5돌<br>람사르총회등 대형 전시회 5년간 5,000건 성공 개최<br>관련산업 활성화 주역으로

창원컨벤션센터(CECO) 전경. 개관 5주년을 맞는 CECO는 그동안 람사르총회 등 대형 전시회를 개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다.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개관 5년을 맞아 지역을 알리는 홍보 대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CECO는 우수한 산업과 환경 인프라를 기반으로 2008년 람사르총회를 비롯한 대형 컨벤션과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지난 5년간 총 5,000건이 넘는 행사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창원 경제의 홍보 대사 CECO=매년 CECO에는 컨벤션행사와 관련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다. 이는 창원시 인구(50만)의 2배가 넘는 규모로 컨벤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외부인을 끌어들여 도시에 활력을 주고 지역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의미다. 특히 지난 2008년 10월에 개최된 세계인의 환경올림픽 람사르총회에는 160개국, 2,000여명이 참가해 세계에 경남과 창원은 물론 한국을 각인 시키는 좋은 기회가 됐다. 2005년 9월에 개관한 CECO는 지난 5년간 총 5,520건의 전시컨벤션, 기업행사, 문화 행사 등을 개최해 연평균 1,100여건의 행사를 치렀다. 2005년 이전 지역에 제대로 된 전시컨벤션 시설이 없어 옥외 천막을 치고 전시회를 치르고, 호텔의 회의시설을 이용해 컨벤션 행사를 했던 것에 비하면 대단한 성과였다. 또 지역 기업들에게도 전시컨벤션 마케팅의 장을 제공해 지역 특화산업 관련 전시회와 컨벤션을 개최함으로써 관련 산업과 전시컨벤션산업을 동시에 부흥하는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경제적 파급효과 커=전시컨벤션 개최는 항공, 호텔, 여행, 식음료 등의 지역 내 연관 산업에 막대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영향력 또한 막대하다. 지난 2008년 'CECO 중장기적 운영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CECO에서 개최된 전시컨벤션행사의 총 경제적 파급효과는 2,092억원이며, 고용효과는 1,325명에 달했다. 일부에서는 이러한 파급효과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전시컨벤션센터들의 운영 적자에 대해 비판의 제기됐고 CECO 역시 같은 이유로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시컨벤션 시설은 수익사업이라기보다 사회기반시설로 지역산업 부흥, 지역 인지도 제고 등의 면에서 가치를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창ㆍ마ㆍ진 통합 따른 증축 등은 과제=CECO와 경남의 전시컨벤션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안고 있다. 전시컨벤션산업은 특성상 관광, 숙박, 교통 등의 관련 산업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에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며 이런 면에서 컨벤션뷰로의 성공적 설립 및 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컨벤션뷰로는 지역의 컨벤션유치, 국내외 홍보, 지역 방문자를 위한 통합적인 서비스 등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창원‧마산‧진해의 통합에 발맞춰 이에 걸맞은 규모로 키우는 작업도 급선무다. 기존 시설이 이미 대형 국제회의 개최 등의 경우에 공간이 좁은 문제가 있는 만큼 창원‧마산‧진해 3개시 통합이 이뤄지면 이에 걸맞게 증축을 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다. ◇올해가 도약의 원년=CECO는 창원‧마산‧진해의 통합이라는 큰 변화에 맞춰 지난 5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굵직한 국내외 전시컨벤션행사들이 줄지어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KOFAS, 5월25~28일), 한국국제기계박람회(KIMEX, 10월13~16일) 등 대형 산업전시회는 물론 2010 한국프랜차이즈창업대전(5월14~16일), 한국국제공구산업전(11월중) 등 신규 전시회를 선보인다. 세계생물올림피아드(7월11~18일),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10월23~25일), 국제습지포럼(11월24~26일) 등의 환경 및 산업관련 컨벤션 행사도 대기중이다. CECO는 대형 국내외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제회의 유치 개최 설명회, 기업행사 유치 인센티브제도 운영, 고객초청 프로모션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마케팅 툴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경남과 창원의 환경수도 프로젝트와 연계한 친환경 컨벤션센터인 'Green CECO'도 추진할 계획으로 CECO사업단 내 'Green CECO' TF 팀을 구성, 시설운영, 행사 개최, 사무실 운영 등 각 분야별 에너지 절약 방안을 수립하고 각종 친환경 캠페인을 개최한다.
COEX사업단의 효율운영 돋보여

CECO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데는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COEX사업단이 있다. 경상남도와 창원시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CECO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5년간 우리나라 전시컨벤션산업의 리더라고 불리는 COEX가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김명신 사업단장을 비롯한 16명의 COEX사업단은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더 운영을 맡기로 했다. CECO사업단은 다른 지방의 전시컨벤션센터 운영인력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은 인원이지만 COEX의 20여년에 걸친 노하우를 바탕으로 큰 성과를 냈다. 이들의 노력으로 개관 첫해부터 전시장 회의실 가동률이 50%대로 올라가고 지난해에는 신종플루의 여파에도 전시장 가동률 63.2%, 회의실 가동률 50.3%로 선전하는 실적을 보였다. 김명신 단장은 "전시컨벤션산업과 문화가 전무한 이곳에 '전시컨벤션을 통한 지역산업 부흥과 새로운 문화공간 제공'이라는 목표로 업무를 시작했다"며 "그동안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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