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불확실 장세..어떤 종목에 투자할까

주식시장이 해외 악재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으로 불확실한 장세여서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배당 투자가 가장 큰 대안으로 꼽히고 있으며 악재에 덜 민감한중소형주와 경기방어적인 성격의 가치주도 부각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학균 연구원은 17일 "하반기 장세도 불확실한 시점에서 시간을 갖고 기다릴 수 있는 장기 투자자라면 배당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반기 기업들의 영업 실적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말 현재 상장 제조업체의 현금 보유액이 사상 최대인 46조원에 달할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배당 투자에 눈길을 돌리게 한다. 특히 외국인의 주식 보유 비중이 커지면서 고배당 등 주주 중시 경영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배당 투자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도 작년 수준으로 배당을 한다고 가정할 경우 배당 수익률이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LG상사[001120](예상 배당 수익률 7.34%), LG건설[006360](7.11%), 한국전력[015760](6.64%), LG생활건강[051900](5.56%), 현대산업[012630](5.45%), 동국제강[001230](5.25%), 신한지주[055550](5.01%), 제일모직[001300](4.69%) 등을 꼽았다. 연말까지 이들 기업의 배당을 기다리기 힘든 투자자라면 중간 배당 종목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중간 배당을 하는 기업은 16개로 작년보다 3개가 늘었다. 삼성전자[005930], 삼성SDI[006400], SK텔레콤[017670], S-Oil[010950], 한국가스공사[036460], 문배철강[008420], WISCOM[024070], 한국단자[025540], 신흥[004080], 한국포리올[025000], 한국쉘석유[002960], POSCO[005490], 한독약품[002390],금강고려[002380], 금호전기[001210], 대교[019680]가 중간 배당을 한다. 이들 기업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 주식을 사야 하며 배당금은7~8월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지급된다. 세종증권 서형석 연구원은 영업 실적이 좋아지는 중소형주를 최근 장세의 대안으로 추천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중국의 긴축 정책, 정보기술(IT) 경기 논쟁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20~820선의 박스권 등락이 전망되는 가운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악재에덜 민감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의 소형주 지분율이 현재 4.98%로 사상 최고치인 5.09%(2003년 11월5일)에 근접하고 있을 정도로 외국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 연구원은 대표적인 중소형주로 리노공업[058470], 세진티에스[067770], 케이씨텍[029460], 한섬[020000], 파라다이스[034230] 등 5개 종목을 제시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종합주가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고 변동성도큰 현 장세에서는 경기방어적인 가치주인 필수 소비재, 통신서비스업, 제약업 등에선별적인 투자를 할 것을 조언했다. 가치주는 실적이나 보유 자산에 비해 기업 가치가 저평가돼 주식이 낮은 가격에거래되는 종목으로 보통 해외 악재로 인한 안개 장세에서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곤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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