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세계, "매수 유보" "지금 사라" 투자의견 맞서

신세계가 지난해 12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데 대해 증권사간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투자전망에 대해서는 ‘보수적 투자’와 ‘조정시 매수’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12월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2003년 5.4%에서 지난해 3.8%로 1.6%포인트나 줄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신세계의 이러한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것이며, 따라서 단기적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공감하는 분위기다. 박민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소비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고 보통주로 전환된 우선주 물량이 아직 매물화되지 않았다”며 “조금 더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다. 한영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공격적인 경영이 계속되고 경기회복도 더딜 것으로 보여 실적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금의 조정을 투자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ㆍ4분기를 바닥으로 영업환경이 개선조짐을 보이고 주가도 시장 대비 10% 초과 하락하는 등 저평가된 상태”라며 “구조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해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불황기 투자에 따른 시장 선점효과와 해외진출 성과 가시화 등은 긍정적인 관점을 변화시키지 않고 있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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