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도림천,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새단장

서울시내 문화복합명소로 주목



서울 도림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도림천은 관악산 계곡에서 서울대를 지나 관악·동작·영등포·구로구를 거쳐 안양천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지난 80∼90년대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천 주변이 건설되면서 시민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적막감마저 흐르며 버려진 땅 취급을 받던 곳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2008년부터 335억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 5월부터 도림천은 맑은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났다.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재단장한 도림천은 11km 도림천 전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휴식과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구로∼영등포 구간은 신도림역 주변 민간공사와 연계해 특화 공원을 만들고 문화·공연 등을 위한 야외무대도 설치하는 등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관악구간에는 벤치 및 분수를 만들어 시민들이 산책하다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동작 구간은 소규모 계류시설을 설치해 물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하천에 놓인 다리 옆으로 진입로 18곳을 추가해 시민 접근을 편리하게 했으며 반(半)복개 구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움을 입혔다. 여기에 여울과 소, 징검다리 등을 만들고 풀과 꽃을 심어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벽천분수와 물놀이장을 만들어 도림천을 문화와 낭만이 흐르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도림천에 공급되는 물은 한강물과 관악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수, 지하철에서 발생되는 유출 지하수로 활용한다. 한강으로부터 3만톤의 물을 가져와 구로 디지털단지역 주변에 1만6,000톤, 관악구 동방1교 주변에 1만4,000톤의 물을 흘려 보내고 있다. 서울시 물관리국은 "건천인 도림천에 물이 흐르게 되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하천, 사람과 동·식물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하천으로 탈바꿈 하게 될 것이다"며 "이 지역이 서울시내 새로운 문화복합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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