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4G장비 40억弗 美 수출

삼성전자가 통신종주국인 미국에 40억 달러 규모의 4세대(G) 이동통신장비를 수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96년 미국에 정보통신연구소를 세우고 휴대폰을 수출한 이후 14년만 에 최첨단 이동통신장비까지 수출하는 개가를 이뤘다.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와 대규모의 4세대(G) 이동통 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프린트가 5년간 40억~50억달러를 들여 구축중인 4G 네트워크사업인‘네트워크비전’에 참여한다. 스프린트는 현재 미국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자인 클리어와이어의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로 1억명 이상을 지원하는 모바일 와이맥스 네트워크를 미국 전역에 구축하고 있다. 통신장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구축사업의 대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나의 기지국으로 3G와 4G서비스를 동시 제공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3세대 CDMA 성능을 향상시켜 서비스 대상지역을 확대하면서 4G를 통해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4G 서비스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 기술은 물론 유력 4G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기술도 반영된다. 삼성전자는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피츠버그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 네트워크 구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댄 해세 스프린트 CEO는 “삼성전자는 3G와 4G통신에서 시스템부터 단말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업”이라고 격찬했다. 김운섭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기술로 처음 교환기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지난 30여년간 정부와 수많은 기업이 끊임없이 함께 노력해온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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