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롯데쇼핑 나흘만에 공모가 회복

작년 순이익 78.8% 늘어 5,409억 달성<br>한화證, 목표주가 51만4,000원으로 상향


롯데쇼핑이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4일만에 공모가를 회복했다. 16일 롯데쇼핑 주가는 전날보다 8,000원(2.01%) 오른 40만6,000원에 장을 마감, 이틀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9일 42만원에 상장되며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롯데쇼핑은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13일에는 39만8,000원으로 공모가(40만원) 아래로 추락했었다. 이날 롯데쇼핑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ㆍ4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5,252억원과 2,03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2%, 50.8%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조6,074억원과 6,888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2.8%, 26.3%가 늘었다. 순이익은 5,409억원으로 78.8%나 증가했다. 오승택 한화증권 연구원은 “당초 지난해 롯데쇼핑의 점포가 31개 늘어나면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의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정체가 우려됐으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 폭도 커지고 있다”며 “올해에는 할인점과 슈퍼마켓 등 모두 55개의 점포가 새로 문을 여는 점을 감안하면 이익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이에 따라 롯데쇼핑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6만2,000원에서 51만4,000원으로 올렸다. 홍성수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지난해 4분기의 양호한 실적과 올해 투자계획을 감안하면 소비환경이 급변하지 않는한 롯데쇼핑은 올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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