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사스감염자 이번주내 나올듯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이번 주 내에 우리나라에서도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스 의심환자 신고건수가 점차 늘고 있는데다 `의심의 수준`도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보건원의 권준욱 방역과장은 7일 “지금까지 의심사례가 18건 신고됐는데 이 가운데 7건이 지난 3~5일에 집중됐다”면서 “신고내용도 이전에 비해서는 훨씬 사스에 접근해있다”고 말했다. 1주전까지만 해도 의심환자로 신고되는 사안이 사스 위험지역을 여행하지 않았거나 고열,기침 등 사스와 비슷한 증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사스와 유사한 건도 신고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일 의심환자로 신고된 38세 남자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독감환자로 판명됐지만 다녀온 여행지와 증상이 사스 환자와 거의 비슷해 방역당국이 국내에서 첫번째 의심환자가 발생한 것 아니냐며 긴장하기도 했다. 지난 주에 위험지역의 상사 주재원 및 가족 등이 대거 국내로 들어온 것도 방역당국이 이번 주를 고비로 보는 이유 중 하나다. 보건원 관계자는 “지난 주에 홍콩이나 중국 등 위험지역에서 하루에 최고 3,000명씩 입국했다”면서 “사스 잠복기가 최대 2주인 만큼 이번 주부터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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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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