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벼 재배면적 100만㏊ 이하로 감소될듯

농지전용 확대등 영향

올해 벼 재배면적이 정부 승인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만㏊ 이하로 감소될 것으로 관측됐다. 벼 재배면적은 급속한 산업ㆍ공업화로 농지전용이 확대되고 있는데다 정부가 산간지역 등의 한계농지를 정리하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9일 농림부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 3,200개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논벼 재배 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논벼 재배면적은 96만2,674㏊로 지난해보다 2만886㏊(2.1%)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만8,000㏊를 기록했던 밭벼 재배면적도 정부의 감축정책으로 올해는 1만3,000㏊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체 벼 재배면적은 97만5,674㏊에 그쳐 정부 승인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74년(120만4,000㏊)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이하로 줄어들게 됐다. 이 같은 벼 재배면적은 최대규모를 기록했던 87년의 126만2,324㏊에 비해 22.7%(28만6,000㏊)나 감소한 것이다. 면적 감소로 인해 곡물 식량자급률에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쌀은 재고과잉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쌀ㆍ보리ㆍ밀 등을 포함한 곡물의 식량자급률은 70년 80.5%에서 2003년 26.9%로 급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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