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진출 대만기업도 '엑소더스'

노동계약법 발효등 경영여건 악화에 철수 서둘러

중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 중 상당수가 대륙에서의 경영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대만 경제부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해외에 진출한 대만 기업 중 102개 업체가 대만으로 돌아와 사업을 하겠다고 신청했고, 이중 60개 업체가 대륙에 진출한 기업이다. 중국에 진출한 대만 기업들은 노동계약법 발효, 외자기업에 대한 법인세율 인상, 관세환급률 인하 등 대륙에서의 경영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철수를 서두르고 있다고 경제부 관리들이 분석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가 빠른 속도로 평가절상되고 있고 대만 당국이 자국내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있는 것도 철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만 사업가는 대륙에서의 경영 전망이 불투명해 최근 중국내사업을 정리했다고 밝히고 중국에 투자한 대만 기업들이 최근 심리적으로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부 관리들은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중국의 경영 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경영전략을 유심히 지켜보며 대만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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