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오늘의 경제소사/6월2일] 엘리자베스 2세여왕 즉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본명은 엘리자베스 알렉산드라 메리(Elizabeth Alexandra Mary). 1926년 런던 출생, 윈저 왕가 조지 6세의 장녀. 1953년 6월2일 27세의 나이에 영국 여왕에 즉위. 뉴질랜드 방문 중 아버지 조지 6세의 급서로 귀국, 남자 형제가 없었기 때문에 왕위를 계승. 이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는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대관식이 열렸다. 대관식은 왕실과 제국을 하나로 합치고 변화의 시대에 안정을 강조하며 강대국으로서 영국의 영속성을 기념한 행사였다. 이날 대관식은 대영제국의 위상에 걸맞게 제국적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 영 연방과 식민지 군대가 열을 맞춰 행진하며 대영제국의 힘을 과시했다. 여왕의 옷에는 영국 자치령의 문장이 화려하게 수놓였다. 인도를 비롯한 자치령 총리들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에 참석해 여왕의 앞날을 축복했다. 영국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영적부흥 속에 제2의 엘리자베스 시대가 시작됐다. 이 순간만큼은 전쟁과 경제적 어려움이라는 위협과 도전이 다 극복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왕은 군림하되 통치하지는 않는다’.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 여왕으로서 영 연방국과 비연방국 1개국씩 1년에 두 차례 외국을 방문한다. 이때 여왕은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우의를 다지며 협력관계를 모색한다. 우리나라도 1999년 방문했다. 엘리자베스 2세의 방한으로 우리나라는 국가 이미지를 한층 높일 수 있었다. 또 한영 두 나라간 경제협력의 실마리를 찾는 성과도 거뒀다. 엘리자베스 2세는 2002년 영국 국민의 열렬한 축하 속에 즉위 50주년 행사를 가질 만큼 여전히 국민들에게 신뢰와 인기가 높다. /박민수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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