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화학, 외국인 러브콜 1위

이달들어 순매수 5,760억… "지분율 30% 때까지 살것"

LG화학이 이달들어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으로 떠올랐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외국인들이 LG화학을 순매수한 금액은 5,760억원에 달한다. 이는 8월중 외국인 순매수 금액 기준으로 2위와 3위에 해당하는 신한지주(2,541억원)와 삼성전자(2,432억원)의 매수금액을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다. 7월 한 달간 LG화학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1,167억원)이 같은 기간 삼성전자(1조2,401억원)의 10%에도 못 미쳤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변화다. 이달 들어 2주 동안 LG화학의 외국인 지분비중은 22.73%에서 26.93%로 4.19%포인트나 증가했으며 주가는 12.83% 상승했다. LG화학이 외국인의 매수 대상 1위로 떠오른 것은 정보전자 분야의 성장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20%대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지분율이 적어도 30% 이상으로 올라갈 때까지는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이사는 “석유화학 분야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지만 LG화학의 경우 2차전지 등 정보기술(IT) 관련 소재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그래서 석유화학에만 집중하는 다른 업체들과는 달리 LG화학에만 외국인 매수세가 차별적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GM과 손을 잡는 등 LG화학이 2차전지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며 “지난 해부터 외국인들이 화학주 지분을 크게 줄였는데 외국인 보유비중이 최소한 30% 이상이 될 때까지는 매수세가 계속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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